과민성대장증후군의 분류와 치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경련성 복통과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가며 일어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구조적이거나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기능적인 문제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계속된다고 해서 생명에 지대한 위협을 받거나 치명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규칙적인 배변 양상의 변화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생활 패턴을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의 패턴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환자에게 육체적 고통이 됩니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한 생활패턴이 바뀜으로써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때 오는 정신적 고통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주된 원인입니다.
실제 SF-36이라는 삶의 질 평가 설문을 사용한 한 연구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당뇨병과 유사할 정도로 낮은 삶의 질 점수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확진하는 특정 검사기술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기능문제가 초점인 질환이므로 진단은 증상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즉,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로 기질적, 구조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병력 청취를 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 3개월간 적어도 주 1회 이상의 기간 동안 다음 3 가지 증상 중 2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3가지 증상은 배변과 연관성이 있는 복통이 있었거나 복통과 연관하여 배변 횟수가 변했거나 복통과 연관되어 대변의 굳기가 변했을 경우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유당불내증, 셀리악병, 소장 내 세균과 증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달리 각각의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보다 원활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발생한 경우에 다른 심각한 질환들을 감별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금 더 주의 깊게 감별질환을 확인해야 하는 환자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자라면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통증이 밤에 심하며 수면에서 깰 정도인 경우
- 빈혈이 있다면 50세 이후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시작된 경우,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는 경우
-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대변에서 혈액이 관찰되는 경우라면 단순히 기능적 문제인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혈액검사, 대변 검사, X-ray 검사 등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에는 무엇보다도 심리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치명적인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덮어놓고 그저 안심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때문에 위에서 말한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에는 더더욱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렸다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질환에 대한 불안이 다시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일상에서의 다른 스트레스도 관리할 수 있도록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는 설사우세형, 변비우세형의 구분을 나뉘어 음식물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먼저 변비우세형의 경우에는 섬유질 섭취를 늘려서 대변을 무르게 만듭니다. 다만 섬유질의 양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발효의 증가로 복부팽만, 통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 양을 서서히 늘려야 합니다.
설사우세형의 경우에는 카페인, 알콜, 젖당, 과당 등 장을 자극하고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합니다. 복통우세형의 경우에는 장내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장내 가스를 늘려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고, 대변 양을 증가시켜 복부팽만을 감소시키는 등 상이한 효과를 냅니다. 이는 음식과 증상 등 개인별 경험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성상 심리사회적 문제를 해소하였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정신역동적 치료, 인지행동치료, 최면치료, 긴장 이완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적 치료에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설사나 변비가 심한 환자, 증상과 심리적 상태의 연관성이 분명한 경우입니다. 반면 지속적인 복부통증이 주증상인 경우 효과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리고 소화기 질환인 만큼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 중이신 환자분들을 위해서 저는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를 연구하고 공부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민 중이시라면 저만의 경희생 한약치료를 통해 심리적, 신체적 건강 모두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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