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예방을 위한 신장기능 관리

신부전예방을 위한 신장기능 관리

 

뭐든지 나쁜 것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부전예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떨어진 신장 기능은 회복되기 어렵다는 속설과는 달리 치료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크고 치료 기간이 짧아집니다. 그 때문에 미리 신부전예방을 통해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신부전증을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질환엔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신장 질환은 사망 원인을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질환임에도 초기에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부전예방을 위해선 신장 질환의 증상을 이해하고 신장의 특징과 생리학적 기능 등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 질환은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 검사나 나타나는 증상들은 정상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부전예방은 신장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신장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가 붓는 하지 부종,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의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의 저하,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 빈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장 질환의 만성화로 만성 신부전증이 생긴다면 더욱 다양한 증상과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부전예방을 통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부전예방에 앞서 신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장은 기본적으로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장기입니다. 여기서 전해질은 소금처럼 물에 잘 녹으면서 인체에 필요한 나트륨이나 포타슘 등을 지칭합니다. 신장은 수분과 전해질의 조절을 통해 몸의 혈압도 조절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신장은 대사 과정 중 생긴 인체 내의 노폐물, 쓰레기를 소변의 형태로 바꾸어 몸 바깥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구성 최소 단위는 네프론입니다. 이 네프론이 약 백만 개가 모여야 신장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장에서 1분간 걸러내는 물의 양은 약 1300ml 정도나 됩니다. 즉, 1분이면 1.5L 페트병 하나 정도의 물이 우리 신장을 통해 걸러지는 것입니다.

 

신장은 항상 일정한 정도의 수분을 걸러내도록 작동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체 내의 혈압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신장의 물을 걸러내는 기능은 일정하게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장이 물을 1분간 걸러내는 양이 많은지 적은지를 판단해서 신장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신장은 빈혈과 관련된 적혈구 생성에도 관여를 합니다. 또, 칼슘 흡수에도 신장이 관여합니다. 신장은 비타민 D를 전환시켜 칼시트리올이라는 성분으로 만드는데, 이 칼시트리올은 뼈의 대사에 작용하여 뼈에 칼슘이 잘 가도록 만듭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신장의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증으로 판단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성 신부전증은 다양한 합병증과 신장 질환 증상을 유발합니다. 신부전예방이 중요한 것은 합병증뿐 아니라 투석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재 미국 인구의 약 15%가 만성 신부전증 환자로 추정되고 있고, 2030년이 되면 16.7% 정도의 인구가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막대한 돈이 신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투입되는데, 특히 투석 치료에 사용되는 돈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신부전예방을 하지 않아 신부전증에 걸리게 되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빈혈은 만성 신부전증에서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그리고 빈혈은 신장 기능이 떨어질수록 그 정도가 더 심해집니다. 빈혈은 몸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 피로감이 몰려오게 됩니다.

 

약 70~90%의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빈혈로 인해 피로감을 느낍니다. 피로감 외에도 머리가 띵하다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빈혈 위험성은 정상인보다 약 2배나 높습니다.

 

 

신부전예방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골대사의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장이 비타민D와 인 등 골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뼈에 이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심장병과 고혈압 또한 신부전예방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신부전예방과 치료의 시작은 신부전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저는 수많은 신부전 환자들을 치료해오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모아왔습니다.

 

수치로 입증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는 국내외 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출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치료 효과를 입증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장 기능 회복의 관건은 조기 치료입니다. 혹시 앞서 언급된 질병 중 하나라도 있어서 신부전증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니, 내원하셔서 신부전증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신부전예방으로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