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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生치료/배뇨질환

전립선질환, 잘못 알려진 상식

전립선질환, 잘못 알려진 상식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쪽에 붙어있으며, 방광에서 내려가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입니다. 전립선은 샘조직과 섬유근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립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샘조직에서 정액의 일부인 전립선액을 분비합니다. 전립선의 기능명확하지는 않지만 정액의 약 3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능력에 관여하고, 정액 특유의 밤꽃 냄새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정상성인을 기준으로 무게는 약 20gm 전후이며 크기는 밤알 정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의 크기는 점차 증가하게 되는데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 외에도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관이므로 전립선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오해들도 많은데, 일반인들이 흔히 오해하는질문들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전립선염은 성관계를 통해 걸리는 병인가요?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감염경로 중에서 성관계가 흔한 감염경로 중 하나이지만, 이외의 여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립선염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으며, 성적 경험이 전혀없는 청소년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관계가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감염경로 중 하나일 뿐, 주된 원인은 아니며 성병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2. 전립선염 환자입니다. 부인에게 전염이 되나요? 또 임신해도 괜찮은가요?


요도염을 앓은 적이 있거나 최근에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면, 성병균에 감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소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소변 검사에서 세균이 음성인 경우는 염증이 전립선에만 국한되어 있으므로 파트너에게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부부관계를 갖는 데에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이 있다고 해서 정자의 이상으로 기형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임신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3.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균형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신경계 변화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립선암과는 다른 질병입니다. 단순히 전립선이 크다고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전립선암의 증상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다르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아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전립선암 발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4.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소변을 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심하면 소변이 마려워도 소변을 보지 못해 소변줄을 끼워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나중에는 방광기능이 완전히 손상되어 전립선을 치료해도 소변을 보지 못하고 평생 소변줄을 끼고 생활하는 경우도 발생된다. 또한 심한 경우는 신장기능이 손상을 받고 방광결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방법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며, 치료를 받으면 위와 같은 위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5.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전립선암인가요?


전립선암의 종양지표로 이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은 사정 후 정액을 액화시키는 당단백분해제로 일반적으로 3~4mg/ml 이하가 정상이다. 전립선특이항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종양지표 중 전립선종양을 예측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지표이다. 그러나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는 암인 경우에도 상승하지만 염증, 전립선비대증, 급성요폐, 외상(자전거타기), 부부관계 등에 의해서도 상승할 수 있다. 전립선특이항원이 상승한 환자의 약 30%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약 75~80%가 암이 아닌 것으로 보고된 결과도 있다. 따라서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여러 요인을 분석한 후에 판단을 하게 된다. 

 

전립선 문제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도 보고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괜한 오해로 인한 고민은 옳지 않습니다. 혹시 전립선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발생한다면 바로 전문의를 만나 상의를 해보는 것이 최상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