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똑같이 하더라도 다른 효과를

운동 똑같이 하더라도 다른 효과를

운동을 똑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고, 더 적은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에서 분비되어지는 특정한 물질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일본의 가나자와 대학 연구팀의 학술지에 실린 '네이처 의학'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간에서 분비되어지는 단일 단백질인 셀레노 단백질p가 운동에 대하여 저항력을 높이게되면서 운동능력이 감소되고, 운동이 줄 수 있는 이로움 또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행 운동 가이드 라인을 살펴보면 성인 대상으로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간 정도의 운동을 실천하거나 75분 이상의 고강도로 운동을 실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운동 지구력 혹은 신진대사가 개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운동효과 또한 다르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연구팀은 셀레노 단백질p가 운동저항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운 후 쥐를 이용하여 검증하였습니다. 먼저 셀레노 단백질p가 없는 쥐 집단 그리고 셀레노 단백질p가 있는 쥐의 집단을 나눈체 1개월간 매일 30분씩 런닝머신을 달리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셀레노 단백질p가 없는 쥐들의 경우 있는 쥐와 비교하였을 때 운동능력이 2배나 되었으며, 셀레노 단백질p가 없는 쥐들은 인슐린 주사를 하였을 때 혈당이 더욱 크게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결국 에너지가 더욱 효율적으로 쓰여진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결과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가 사람에게도 반복되어지는지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건강하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여성 31명은 8주 간 에어로빅 훈련을 받았고, 모든 참가자들은 운동저항력 측정 기준으로 최대의 산소 흡입량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관찰한 결과는 쥐를 통한 실험과 동일하였다고 합니다. 혈중에 셀레노 단백질p 농도가 높은 여성들의 경우 낮은 여성들과 비교시 최대 산소흡입량이 낮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운동 능력이 보다 높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하여 셀레노 단백질p가 운동저항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으며, 셀레노 단백질p 생산을 억제시키는 약을 개발할 경우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당뇨병 환자 등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