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or 과일주스 하루 두잔 이상, 고혈압 위험 10.88배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 당분이 많이 첨가된 가당음료를 일주일에 7회 이상 마시면 고혈압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은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5천853명을 가당음료 섭취 빈도에 따라 분류한 뒤, 고혈압 위험을 분석했고, 그 결과 가당음료를 많이 마신 그룹일수록 고혈압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외국의 27% 정도보다 오히려 높은 유병률(일정 규모의 인구집단에서 어떤 질병을 가진 사람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이 중 상당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3%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 경향에 있고,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58.8%,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53.0%,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30.1%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환자 자신이 심각함을 깨닫지 못해 방심하다가 치명적인 합병증을 얻는 무서운 병입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 10명 중 9명은 그 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고혈압 합병증이란 높은 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고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인체의 장기에 이상이 온 것을 말합니다. 주로 심장, 뇌, 신장, 눈 등에 문제가 생깁니다. 고혈압은 심장의 부하를 증가시켜 심비대를 유발하고 심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뇌혈관의 출혈이나 동맥경화로 말미암아 뇌졸중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또 이런 증상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도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눈의 경우 망막혈관의 동맥경화나 고혈압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신장의 경우 단백뇨를 통해 단백질이 배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혈액 내의 유해한 물질이 걸러지지 못하고 몸 안에 축적됩니다. 그러므로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면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혈압을 더 철저히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역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집니다.
의료계의 한 조사에 의하면 내과 전문의 239명과 30~70대의 성인 남녀 고혈압 환자 4,741명(단순 고혈압 환자 2,370명과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2,371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내과 전문의 239명의 병원을 내원한 고혈압 환자의 평균 46퍼센트는 이미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점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은 밀접한 관계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조기에 빠른 진단과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난방비 절약 어떻게? (0) | 2016.11.03 |
---|---|
환절기 혈관건강 지키기 (0) | 2016.11.01 |
스마트폰 건강한 사용법 (0) | 2016.10.28 |
지진대피요령 알고계신가요? (0) | 2016.10.24 |
운동 전과 운동 후 음주는 피하세요 (0) | 2016.10.20 |
가을에 비추는 햇볕 쬐어주세요 (0) | 2016.10.18 |
섬유질 소화뿐만 아니라 다른 이점도? (0) | 2016.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