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역류성 식도염 악화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 상승과 지속적인 땀 배출이 이뤄집니다. 체온을 식히기 위해 혈액을 말초혈관까지 많이 보내느라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소화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해집니다. 한마디로 몸이 축 처지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과 야식을 하면 위산이나 위 안의 음식물의 역류가 잘 나타납니다. 식도 아래나 중간까지만 역류하기도 하고 목구멍을 타고 넘어오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식도와 목구멍 부위의 다양한 증상이 위식도 역류질환입니다. 속쓰림, 앞가슴 쓰림, 신물·쓴물과 음식물의 역류, 가슴통증, 인두 이물감, 쉰 목소리, 만성기침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국내 진료통계를 보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4년 새 37%나 증가했습니다.
위산과 위액, 음식물 등의 역류가 지속되는 상태를 방치하고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식도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질환을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위산 역류에 의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목소리가 변하고 목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역류성 인후염입니다.
40~50대의 경우 복부비만 등으로 인해 하복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위산이 식도 쪽으로 쉽게 넘어옵니다. 노인들은 위 괄약근 조직이 약해지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스트레스, 야근·회식, 음주·흡연·야식 같은 것이 문제가 됩니다. 복부비만, 과식, 취침 전 음식물 섭취, 몸을 꽉 조이는 옷 착용, 허리띠 조여 매기 등은 복압의 상승을 초래합니다. 음주와 흡연, 고지방식, 맵고 짠 음식, 마늘·파·초콜릿·커피·탄산음료 등을 피해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기본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의료진의 육안으로 증상이 애매할 때는 ‘식도산도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역류성 인후염은 후두내시경 등을 통해 후두 결절이나 후두암 등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식습관 등 생활개선 요법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나 평생 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심한 위식도 역류가 있다면 위식도 조임근 주변을 꿰매 조이는 수술적 치료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오래 방치하면 식도 점막이 위나 장 점막으로 변성되는 ‘바렛식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영국 의사 바렛이 식도에 생긴 궤양을 처음 진단해서 생긴 병명입니다. 바렛식도는 ‘식도 이형성’이나 식도암의 발생 확률을 높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생수나 보리차를 두세 모금 마시면 위산과 위액, 십이지장 소화액 등을 묽게 해 증상이 완화됩니다.
출처: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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