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희生치료/신장질환

신장기능 감소에 따른 요독가려움증

신장기능 감소에 따른 요독 가려움증


신장기능이 감소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요독으로 인해 발생되는 가려움증요독가려움증이라고 합니다. 요독가려움증은 보고하는 문헌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만성 신부전 환자의 50%~90%에서 보이고 있으며, 혈액 투석 후에는 22%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흔하고 고통스런 증상으로 숙면을 방해하고 불안감과 우울감을 증가시키며 긁어서 발생하는 피부병변에 이차 감염을 발생시키는 등의 불편감으로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요독가려움증은 밤에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활동이 줄어들어 가려움증에 대해 민감하게되고, 24시간 주기의 생체주기 변화가 관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침범 부위는 등, 다리, 가슴과 얼굴 순으로 흔하며, 20~50%에서는 전신 가려움증을 호소합니다. 신기능 감소와 피부 가려움증이 연관 되어 있음은 잘 알려져 있으나 안타깝게도 정확한 원인이나 병리 기전은 자세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급성 신기능 저하증에서는 대부분 가려움증이 없으므로 단순히 혈중 요소수치가 증가한다고 하여 가려움증이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만성 신질환의 기간이나 원인 질환과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요독가려움증은 대부분 지속적인 여러 인자가 관여될 것이라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청 내 증가된 히스타민, 비타민 A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 비만세포의 증식, 다발성 말초신경병증, 건조증, 비정상적인 피부의 신경자극 전달, μ-opioid 수용체의 활성도 증가 등 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발생 원인으로 인해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독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만성 신기능저하증 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는 교정 가능한 이유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것들은 이번 특집 구성에 다루는 질환들로 일차성 피부 질환, 간질환에 의한 담즙 가려움증, 악성 종양, 철결핍빈혈, 적혈구 증가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또는 저하증, 후천면역결핍증,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과 피부 건조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 등입니다.



특히 피부 건조증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60~90%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만성 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피부는 조직학적으로 피지선과 에크린 한선의 위축을 보이며, 이는 피지선 및 한선의 분비가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표면의 지질이 감소되면 각질층의 수분 소실이 증가되고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발한의 감소가 잠재적으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의 적절한 제거를 저하시켜 가려움증의 발생에 관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습은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보습제는 향을 담고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서울 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