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좋은 보양식은?
임신 중 보양식이라고 하면 잉어, 가물치, 흑염소 등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런 고단백, 고칼로리 보양식은 임신 비만, 임신성 당뇨 등 영양 과잉 때문에 오히려 현대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태아는 엄마의 몸에서 10개월 동안 엄마의 자궁 내 태반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그렇기에 태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육을 위하여 산모는 스스로 자신의 영양 공급에 신경써야 합니다. 임신부가 영양 부족일 경우, 그 정도가 가볍다면 모체 내에 축적된 영양분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이동하므로 태아는 정상적인 발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양 부족이 심각할 경우에는 태아의 성장 발육 장애 뿐 아니라 산모 역시 임신중독증 또는 산과적 이상 등의 문제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산모는 자신에게 맞는 보양식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태아에게 건강을 선물하여야 합니다.
예부터 임산부를 위한 보양식이라 하면 잉어, 가물치, 흑염소가 대표적이었습니다. 몸이 냉한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가물치, 지방이 적고 연해 소화에 도움을 주는 흑염소, 기를 보강하는 잉어 등 모두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임산부를 위한 보양식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즙으로 많이 먹는 잉어는 조선 시대 왕비가 임신하면 꼭 챙겨 먹는 태교음식으로, 양질의 영양분이 임산부의 체력 향상과 산후 기력 회복을 도와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애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채식 위주의 식사로 영양 결핍에 시달리던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높은 칼로리와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임산부의 건강을 책임지던 보양식은 영양 과잉이 문제가 되는 현대 임산부들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산모들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임신 비만,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등이 바로 그 예입니다. 따라서 현대 산모들에게 보양식은 적게 먹고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는 것 입니다. 고칼로리 음식을 자제하고, 태아는 개월수마다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중요하므로 임신 개월 수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이고 얼마나 먹고 있는지 확인해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똑똑한 보양식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출산을 위해 꼭 필요한 노력입니다.
이 중 임산부들이 피하면 좋은 음식에 대해 소개하려합니다.
단감, 홍시에 포함된 타닌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자주 먹거나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녹두는 성질 자체가 차갑고 염증을 강하게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태아의 지방질을 없애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몸이 차면 임신이 잘 안되고, 순산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그렇기에 음식 자체가 차가운 아이스크림, 빙과류는 물론이고 보리밥과 돼지고기, 냉면 등 결과적으로 몸의 열을 내리는 차가운 성질이 있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감미료, 향신료, 초콜릿 등은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한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연령이 높아져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임신 비만, 임신성 당뇨 발병이 높은 최근 과한 영양 공급보다 균형있는 식단으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여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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