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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生치료/내분비질환

중국/한국/일본의 당뇨한방치료

중국/한국/일본의 당뇨한방치료

 

 

중국의 당뇨한방치료

 

 

중국은 그 역사만큼이나 한방치료의 역사도 유서 깊습니다.

그 중에서도 당뇨 한방치료는 한의서가 최초로 저술되었던 약 2천여년전부터

중국 한의학에서 매우 중요히 다루어지던 부분이었습니다.

내경에는 '당뇨란 음식을 배불리 먹는 부자들의 병'이라고 설명되어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너무 잘 먹으면 당뇨합병증으로 다리에 궤양이 생긴다고 기술합니다.

당나라때 지어진 천금요방에는 술을 많이 먹으면 당뇨가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중국 고전에서는 당뇨증상을 신체부위의 위치에 따라 상소, 중소, 하소로

나누어 구분하는데 이것은 현대 당뇨의 자연경과와 매우 유사합니다.

상소는 윗 부분으로 갈증이 나는 증상을이야기하며

중소는 과식, 소화, 변비에 관한 증상을 다루고 있고

하소에서는 소변증상 즉 신장합병증 증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옛날 당뇨라는 병의 개념을 파악하고 있었고

신체 각 부분을 분류하고 일정한 경과에 대한 패턴을 이해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놀라운 일 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지 않으며 체질에 관한 이야기가 빠졌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현대의 복잡다단한 증상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있습니다.

 

어쨋든, 중국 당뇨에는 이름높은 정통 명의들이 존재했으며

그에따라 다양한 경험사례와 직관을 바탕으로 많은 처방을갖고 있습니다.

중의학 내에 형성되어있는 학파도 매우 다양해 특색있는 이론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의 당뇨한방치료

 

 

메이지유신때 한방이 철폐된 나라라고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일본 역시 한방의료의 역사가 오래된 나라에 속합니다.

한방이 폐지된 후에도 일본의 많은 양의사들에 의해 한의학 연구가 이루어져왔습니다.

96년 한방 전문의 제도가 실시되면서 일본의 한의사는

의사를 겸할 수 있는 일원화 체계를 갖추어 왔습니다.

 

일본한방의 특징은 개별적인 케이스에 강하고 매우 세밀하며

복진과 같은 독창적인 진단법이 매우 발달해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의과대학 교과과정 안에 한방 분야가 함께하고 있어

한/양방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갖고있습니다.

 

 

한국의 당뇨한방치료

 

한국의 당뇨한방치료는 오랜기간동안 양방위주로 편성된

제도적 의료정책과 첨예한 대립구도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하다가

실제 여러 치료법을 쓰다가 결국 인슐린을 맞게 되는 상황에 달한

환자들의 자발적 수요가 생김으로서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당뇨한방치료는 주로 양방에서는 손쓰기 어려운 인슐린 요법 전단계의

2형당뇨나 다양한 당뇨합병증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방 당뇨치료는 한국 한의학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국의 주요 네개 한의학파에 대해서는 지난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주요 한의학파 흐름 http://lifehaniwon.tistory.com/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