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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봄철 건강관리방법

봄철 건강관리방법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말로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쌀쌀해서 긴 옷을 입고 나오면 낮에 더워서 고생하고, 반대로 덥다고 가볍게 입었다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봄이란 계절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까요?

 

겨울과 여름 사이의 계절로 천문학적으로는 입춘 (2월 4일)부터 입하(5월 6일) 전까지를 말하지만, 보통3, 4, 5월을 봄이라고 합니다. 봄이 되면 대륙고기압이 약해짐에 따라 북서게절풍도 약해집니다. 약화된 대륙고기압에서는 이동성 고기압이 분리돼 나오며, 이들 이동성 고기압의 뒤에는 보통 저기압이 따라오므로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나가는 날씨를 보입니다. 날씨는 점차 따뜻해지지만 때때로 꽃샘추위가 나타나며, 일교차도 심합니다. 이상건조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늦서리가 내려 농사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할 때는 남풍이 불고 기온이 상승하여 봄의 철새가 날아오며, 남쪽으로부터는 꽃소식도 들려옵니다. 또한 아지랑이와 반갑지 않은 황사 현상도 이때 많이 나타납니다.

 

 

봄은 따뜻하다.

 

계절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계절의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에 알맞은 건강관리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봄의 특성 중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봄은 따뜻하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가 부족했던 양기를 보충하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다시 말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따뜻하고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어야 하는 때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배 쪽으로 따뜻한 양기를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인체의 위장은 따뜻한 기운을 받아야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 기능이 좋아집니다.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배가 차가우면 배탈 설사가 잘 생기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씨가 좋고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비치는 날에는 꼭 산책을 하기 바랍니다. <동의보감>에서 봄철에는 늦게 자며 일찍 일어나고 몸을 느슨하게 하고 산책을 많이 하라고 말 한 것은, 이러한 봄철의 따뜻한 양기를 충분이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봄의 계절에 양기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봄 바람을 조심.

 

두 번째로,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붑니다. 이러한 바람은 따뜻한 봄의 기운을 싣고 날아가 만물을 깨워나게 만들고 생기 돌게 해주는 효능도 있지만, 봄의 기운 대신에 나쁜 이물질을 전달시키기도 합니다. 바로 중국대륙에서 건너오는 황사를 말합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기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더욱더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였을 때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깨끗이 눈 코 귀 피부 등을 닦고 입안을 헹궈 내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 대처 방법

 

1. 황사 예보를 꼭 확인할 것.

2. 외출 시 평소보다 옷차림에 신경을 쓸 것.

3. 체내 수분공급을 충분하게 해줄 것.

4. 집안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것.

5. 외출 후에는 꼭 샤워할 것.

 

 

일교차가 심한 계절

 

또한 봄에는 일교차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환경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게 됩니다.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이 시기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러한 병들이 환경의 변화에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임상에서 보면 특히 겨울철에 섭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 더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숙지하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나 비염 또는 피부염의 증상을 그 때 그 때 대충 치료해주는 것보다는, 본인의 기력을 키워서 외부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도 아예 면역력과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대처 방법은?

 

1. 봄철 꽃가루는 공기 중에서 멀리까지 날아가므로 주위에 꽃이 없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잘 씻어줍니다.

2. 바람이 불거나 꽃가루, 황사가 심할 때는 문을 잘 닦고, 그 외에는 1시간 내에 한 번 정도 실내 환기를 시켜줍니다.

3.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4. 환절기 때는 일교차가 심하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