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체중변화? 갑상선 이상 여부 확인
체중 감소의 원인은 악성 종양, 위장관 질환, 정신과적 질환, 내분비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분비질환 중에서도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신질환 등이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음식 섭취가 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증가할 때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여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체중 변화 시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이 두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갑자기 체중이 줄어든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95% 이상이 그레이브스병에 의해 발생하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7배 이상 많이 발병하고, 20~40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그레이브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갑상선 세포의 표면에 붙어 갑상선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하는 항체(갑상선자극항체)로 인해 발생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한 경우 대사 증가와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므로 피로감, 체중감소,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더위에 민감해져 땀이 많이 나며 맥박이 빨라져 운동 시 숨찬 증세, 불안, 불면, 가려움증, 묽은변, 월경량 감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 커지면서 목 부분이 커졌다고 느낄 수 있으며, 안구 돌출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심장 질환이나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T3, T4, 유리형 T4)이 증가되어 있으면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감소되어 있는 경우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극항체나 기타 갑상선 관련 항체 검사는 진단 및 경과 관찰, 예후 판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갑상선동위원검사(갑상선 스캔)로 갑상선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갑상선 호르몬 상승이 있는 경우를 감별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에는 약물치료(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세 가지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어느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물치료(항갑상선제)를 많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항갑상선제는 12~18개월 이상 용량을 조절하면서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약을 중단하면 상당 수에서 재발한다고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항갑상선제만으로 조절이 어렵거나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40세 이후 중년층 중에서도 갑상선이 비교적 크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 후 재발한 경우, 항갑상선제 치료 후 재발한 경우, 항갑상선제에 대한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수술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갑상선이 매우 크면서 항갑상선제만으로 잘 조절되지 않거나, 여러 번 재발하는 경우 등에서 장기간의 항갑상선제 치료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 받은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면 영구적인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갑자기 이유없이 체중이 증가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해야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95% 이상이 원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고, 원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70~85%는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등의 치료로 갑상선이 절제되거나 파괴됐을 때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부족은 온 몸의 기능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부종, 쉬고 거친 목소리, 탈모, 거칠고 건조한 피부, 추위에 민감, 피로감, 무력감, 느린 맥박, 월경량 증가, 변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목적으로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해 발생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성 갑상선염으로 발생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부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질환이나 의식불명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갑상선 치료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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