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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生치료/내분비질환

갑상선 호르몬과 만성 신장질환의 관계

갑상선 호르몬과 만성 신장질환의 관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하면, 피로감과 체중 증가를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이렇게 체감할 수 있는 증상들 이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지질대사 이상 등과 관련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중요한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슐린 저항성, 혈당 조절, 지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 상태일 때 신기능도 저하되어 있음을 이미 여러 연구에서 보고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수치가 정상 범주인 사람에서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 변화에 따라 만성 신장 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함가함을 보여주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강북 삼성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수진자 중 갑상선 기능 이상 및 갑상선 질환의 과거 병력이 없고 신기능이 정상인 104,633명을 대항으로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갑상선 호르몬 (Free T3, Free T4) 및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였지만, 연구 결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가장 높은 범주군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가장 낮은 범주군에 비해 만성신장질환의 위험도가 1.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갑상선 호르몬이 혈중에 부족할 때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생성하도록 자극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즉,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낮아져 있거나 향후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강북 삼성병원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 범주이더라도 낮은 쪽에 해당할 경우(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다소 높은 쪽에 해당할 경우) 실제 갑상선 호르몬 및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적정 범위의 정상인 사람과 그 기능이 같다고 볼수없음을 시사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인 사람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주에서 높은 수치에 해당할 경우, 만성 신장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인 사람에서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 강북삼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