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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생한의원/언론보도자료

[주간인물위클리피플 인터뷰]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탐구’로 난치병 치료의 해답을 제시하다!”

안녕하세요 경희생한의원입니다.

주간 인물 위클리피플에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님이 소개되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진심,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탐구’로 난치병 치료의 해답을 제시하다!”

김지만 경희생한의원 대표원장|대한한방내과학회 정회원

지구상에서 범죄, 테러, 전쟁 등과 같은 끔찍한 일들이 사라지는 것도 시급하지만 인간이 가장 그 근본부터 뿌리 뽑고 싶어 하는 건 질병, 그 중에서도 난치병이 아닐까. 이를 위한 의학계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때로는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명분으로 우리 사회에서 비전문가들의 위험한 행태들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분명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여기, 이토록 간절한 난치병의 근본을 뿌리 뽑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가 있다. 그것도 남들이 모두 ‘아니’라고 했던 ‘한의학’을 통해서. 가시밭길 같은 그 길도 환자가 나을 수만 있다면 꽃길이라 말하는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의 고군분투 한방 난치병 치료기를 들어보았다.

취재/글_오미경 기자

그를 만나는 건 어려웠다. 환자 치료와 연구로 바쁜 그에겐 쉬는 것조차 사치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엔 그의 몸이 고장 나는 상황까지 간 뒤에야 컨디션 회복을 위한 시간을 이유 삼아 김지만 원장과 마주할 수 있었다.

● 난치병 치료의 희망이 자라는 곳, <경희생한의원>

“제가 바쁜 것은 상관없지만, 그만큼 낫기 어려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니 그게 안타깝죠.” 근황을 묻자 외려 환자를 염려하는 이야기로 답한 김지만 원장.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수학을 전공하고 싶어 했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그것이 불가능해졌고, 또 당시 TV에서 도올 선생이 도쿄대 유학 시절 도쿄대 은사님을 침으로 치료하는 모습을 보며 한의학에 더욱 매료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외조부께서 당시로선 치료가 어려웠던 병들을 한의학으로 고쳐내는 것을 들으며 자라 자연스레 그 가능성을 알게 되었던 김 원장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일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성향을 따라 난치병 치료의 꿈을 안고 지금에 이르렀다.

<경희생한의원>은 김지만 원장의 꿈이 하나씩 영글어 가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는 이곳에서 당뇨병, 신부전증, 전립선염, 갑상선질환 등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완치가 없이 기존의학의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질병들의 치료에 한의학이 효과적임을 입증시키며 환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좀 더 나은 치료를 위해 내과 전문의와도 힘을 합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급성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자문을 구하고, 연구에 관한 교류를 하며 한·양방을 아우르는 폭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난치병 치료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연구 통해 보여준 한의학의 가치

현대의 서양의학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증상에 주목해 난치병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라면, 한방 난치병 치료는 개인의 체질적 소인과 그에 맞는 처방을 중요시하며, 이를 통해 전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면역력을 높여, 근본적인 병의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지만 원장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치료가 물론 좋은 부분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표준과 같을 수는 없다”며 여기에 각자의 체질에 맞춘 한방 난치병 치료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일례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서양의학의 관점에서는 혈당 관리만 잘해도 합병증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 혈당관리를 잘해도 합병증에 걸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혈당 관리의 문제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제 소견으론 그런 부분들은 양방의 약만으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내용이고, 그곳의 종합병원들에서는 한약을 치료에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질병이란 인체의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서 생겨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각자의 체질에 맞는 한의학적 치료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지만 원장은 실제로 다양한 임상사례 및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방 난치병 치료의 효과를 입증해 오고 있다.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환자들의 혈액과 소변검사 결과를 데이터화 하는 작업 속에서 자연스레 논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국내 최초로 한약물만을 이용한 전립선염 치료 효과를 내어 미국 대체의학 전문 저널인 ‘Alternative &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했고(12. 2013),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40%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던 당뇨병성 궤양 환자에게 전통 한약 치료를 하여 신기능 지표(eGFR)를 80%까지 개선하고, 단백뇨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내며 영국 내분비계 당뇨 및 대사 의학 전문 학술지인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 에 그 논문을 게재해(9. 2014)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한 난치성 만성 질환 치료의 실마리를 증명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11월에는 그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전통 한약 치료로 2형 당뇨 환자 수십 여 명을 치료한 결과, 한약 치료를 받은 환자 전원의 혈당이 낮아지고, 혈당 조절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한 한방 당뇨 치료 효과의 임상 사례 연구)이 SCI급 국제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의 온·오프라인으로 게재되었으며, 이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개원 한의사가 제1저자로서 주도적인 참여를 한 이례적인 경우였기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 국제 대체의학 전문 저널 "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12.2014)은 치료 전 공복 혈당이 300 이상, 당화혈색소 9.6인 2형 당뇨 환자를 사상 체질 한약으로 치료해 공복혈당 80, 당화혈색소 5.8 정상 범위로 조절할 수 있게 된 후 한방 치료를 종료하고 이후 2년간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일체의 양약, 한약의 복용 없이 혈당, 당화혈색소가 정상 수치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조절 되고 있는 임상 사례 연구로 당뇨 완치(관해)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에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 의료의 본질은 하나, ‘환자 치료’에 있다

임상 사례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난치병 치료 효과를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김지만 원장에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의학을 바라보는 국내의 왜곡된 시선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체의학으로 침술과 한약이 각광받고, 한의학을 균형적인 시각에서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 정작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두고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웃지 못 할 속설들이 공공연히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이를 폄훼하는 인식이 뿌리 깊기 때문.

이에 대해 김지만 원장은 “수 천 년에 걸쳐 직접적인 환자 치료로 발전을 거듭해 온 한의학인데 일각에서 한의학이 효과가 전혀 없고 부작용만 일으킨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일방적인 공격에 가까운 낭설”이라 일축하며 “한의학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전통의학”이라고 강조했다.

“양방은 수치 및 해부학, 과학적인 검사 등의 측면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고, 한의학은 체질과 기질 치료에 탁월합니다.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 능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게다가 특히 우리나라는 의료 환경의 측면에서도 건강보험제도와 한·양방 이원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만큼 한방과 양방이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고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런 생각의 바탕에는 ‘환자 치료’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는 굳은 신념이 자리하고 있다. 김 원장은 “많은 의료인이 그렇겠지만 의료행위의 본질은 ‘환자 치료’에 있기에 전공 분야가 무엇이건 간에 어떻게든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자세로, 환자의 입장에서 그 끈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질을 잃지 않으면 한·양방이 굳이 서로 배척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 의료계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며,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 선순환 효과를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쉬움과 확신이 교차하는 그의 목소리에 한의학을 향한 애정은 물론, 의사로서의 윤리적인 가치관이 진하게 묻어났다. 행여 자신을 내세우는 이야기로 비춰질까 조심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그는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일에 신경을 쓸 뿐이었다. “협력과 융합의 시대로 가고 있는 지금, 의료인 또한 자신의 직업을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함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직업으로 여겨야 한다고 봐요. 의사는 역할 자체로 사회에 베풀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직업이니 충분히 봉사하면서 보람을 얻을 수 있어요. 환자 치료를 우선시 하는 것은 여기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하겠죠.”

● 나는 결국 ‘사람’을 향한다

올해로 벌써 17년째 한방 난치병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김지만 원장이지만, 그가 세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불과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난치병을 한의학으로 어찌해보겠다는 것 자체가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발상이었으니 사실 크게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아니다.

“주변에서조차 제가 한의학을 더 깊이 공부하고, 난치병 치료에 집중한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어요. 하지만 이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고통 속에 병원을 전전하다 찾아 온 환자들이 치료되는 것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성격상 남들이 가는 편한 길을 추구하는 것도 맞지 않았고요.”

그러나 제 아무리 소명감으로 해나간다 한들 힘든 순간이 어찌 없었을까. 깊은 숨을 내쉰 그는 “스스로 보람된 일이라고 여기며 소명감으로 해 온 일들이 임상 및 연구의 결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근거 없이 몽땅 부인당하는 경우가 그렇다”고 털어놨다. “그럴 땐 사람인지라 낙담하기도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제 자신과 한방 난치병 치료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옳다고 생각한 일에 있어 포기를 모르는 그의 성향이 만들어진 데는 자라온 환경도 한 몫을 했다. 김지만 원장은 독립운동가 김교헌 선생의 후손이면서 선 굵은 의료 명문가의 자손이기도 하다. 모 의과대학 현직 교수로 재직 중인 친형은 김 원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으며, 위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양의사인 김교준 선생과 대한제국 총리대신을 지낸 김홍집 선생 등이 그의 뿌리이다. 소신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 조상들의 발자취가 김 원장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

 

 

특히 그의 어머니는 김지만 원장에게 한결 같은 울타리가 되어준 분이었다. “6~7살 때부터 백과사전을 끼고 살았었어요. 세상의 온갖 정보가 다 들어있는 것이 정말 재밌어서 읽고 또 읽었죠. 발명노트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지식욕이 많아서 교과공부보단 책을 좋아하고 상상을 즐기던 저에게 어머니는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지 않으시고, 늘 제 눈높이에서 칭찬해주셨어요.” 덕분에 새로운 어떤 것에 대한 그의 호기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물론 위험한 일과는 거리가 있다. 의료인으로선 처방에 취약한 환자들을 대함에 있어 시도보다 중요한 것이 신중함이라고 그는 말한다.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갈구하는 도전 정신 속에 숨겨진 그의 이런 세심함은 <경희생한의원>이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인터뷰 말미, 한의학 말고는 생각해 본 일이 없을 것 같은 그에게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 물었다. 곧장 언어학에 관심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그것 역시 결국엔 ‘사람’에 대한 관심인 것 같다며 웃어 보이는 김지만 원장. 그래서인지 김 원장의 다음 스텝은 환자 뿐 아니라 좀 더 넓은 개념인 ‘인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긴 시간 병과 싸우며 몸과 마음 모두가 지쳐버린 환자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쏟고, 거기서 비롯된 간절함으로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치료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할 겁니다. 나아가 아직도 편견을 가지고 보는 눈은 있지만, 저는 제 갈 길을 가면서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의사로서 천연물을 가지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이를 위해 충분한 co-work을 할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기대에 찬 그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과 의지, 이를 뒷받침할 쉼 없는 노력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길 꿈꾸는 김지만 원장의 당찬 포부가 대한민국 한의학계에 꺼지지 않는 희망을 가져오길 바란다.

 

 

 

 

 

 


 
주간인물위클리피플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 : http://www.weeklypeople.net/view.do?seq=8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