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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生치료/내분비질환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의 관계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의 관계

 

당뇨병. 그 원인을 딱 하나 고르라면 고를 수 있을까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무수히 많으니까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혈액 속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당을 세포가 사용하지 못해서 당뇨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그 답은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은 세포가 혈액 내의 당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크게 2가지로 나눕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게 됩니다.

 

2형 당뇨병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당뇨병인데,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게 되면 세포가 혈액 내의 당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등 인슐린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당뇨병 약들은 인슐린을 이용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개중에는 직접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도 있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주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장에서 당 재흡수를 막는 신약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양약 중에는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글리메피리드로 만든 아마릴정, 글리피드정이 있습니다. 나온지도 오래됐고 혈당 강화 효과가 좋아서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메트포민으로 만든 다이아벡스정, 메가폴민정은 간의 당생성을 억제하여 당뇨를 막습니다. 외에도 말초조기의 인슐린 저항성을 약간 낮추거나 위장에서 당의 흡수를 감소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글리메피리드와는 반대로 식욕감소 효과가 있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아 많이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인슐린 작용을 증진시키는 피오글리타존으로 만든 아토스정과 피오리타정은 인슐린에 반응하는 세포핵 내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자극합니다. 이렇게 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인슐린의 작용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아카보즈로 만든 글루코바이정은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여 장내에서 당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따라서 혈액으로 흡수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식후 고혈당 치료에도 유용합니다. 다만 소장에서 당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흡수 장애, 복부 팽만감 같은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시타글립틴으로 만든 자누비아정은 가장 최근에 나온 약입니다. 인크레틴이라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조절하는 물질을 작용을 돕습니다. 아마릴처럼 인슐린의 작용을 증가시키지만 아마릴에서 보이는 저혈당이나 체중증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신장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당뇨병 약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거나 혈당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양약에는 부작용이 존재하고 복용할 수 없는 상태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당뇨병을 양약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약을 섞어서 써본다고 해도 혈당 상승을 막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약의 양을 늘리고 늘리다가 결국 인슐린 주사를 처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당뇨병은 분명 하나의 질병이지만 사람 개개인마다 각기 다른 증상과 병태를 보이기 때문에 백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백 가지의 당뇨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상황은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다양한 체질 한약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환자의 체질과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있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는 등 당뇨병의 치료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납니다.

 

더군다나, 혈당을 개선한다고 하여도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합병증의 경우에는 상당히 신경을 써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저는 당뇨 합병증을 치료한 경력도 오래되었고 그동안 많은 당뇨병 합병증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며 치료 원칙을 정하여 치료합니다.

 


그 결과 당뇨병으로 인해 당뇨 망막병증에 걸린 환자분을 치료하여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상이 없는 환자분도 계셨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임상 데이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에 관련된 논문을 수차례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와 식생활 개선도 필수적입니다. 또한 환자의 체질마다 혈당을 올리는 음식도 천차만별이니 환자의 생활 습관도 관찰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3일에 1회 정도 15~20분 정도 빼먹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에 대해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다면 전화주시고 병원을 찾아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